역외환율 1160원대↑…두바이·그리스 악재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2.09 08:42
두바이 악몽이 다시 살아나면서 역외환율이 1160원 위로 올라섰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4원에 마감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8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55.1원보다 8.1원 올랐다. 등락범위는 1157~1165원.

채권단과 채무조정 중인 두바이월드의 자회사 나킬이 대규모 손실을 냈다는 소식에다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거라는 보도가 겹치면서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3대지수는 모두 1% 안팎으로 내렸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미국과 영국이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가신용등급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한 점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글로벌 악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면서 안전자산심리가 다시 살아났다. 달러가치는 급등해 6개국 통화대비 달러지수는 76.24까지 올랐다.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도 강세를 띠면서 88엔대로 내렸다. 반면 상품통화인 유로화는 급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47달러대까지 하락했다.

9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미영 삼성선물 팀장은 "최근 달러반등에도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중반에 갇힌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수출업체 물량이 상당히 출회된데다 국내증시도 조정을 받는다면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우리 동네 공인중개사들은 벌써 느꼈다…"집값 4%대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