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및 내년 주도흐름은 '나스닥과 IT'

박완필 MTN상상클럽 전문가  | 2009.12.08 17:51

[MTN 오후의 투자전략] 박완필의 주식칠종칠금

선물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단기급반등으로 주식시장은 매우 조용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외증시 흐름도 지난주말 미국 고용지표발표 후 달러화의 환율흐름과 원자재가격 움직임에 주목하며 신중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점차 연말~연초 증시의 방향성과 주도주의 방향은 압축되어 가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오늘 칠종칠금 핵심체크포인트는..

첫째, 증시의 주도주 방향을 결정할 환율 등 핵심이슈에 대해 짚어보고
둘째, 나스닥과 IT가 연말과 내년에 강한 주도흐름으로 부각될 가능성과
셋째, 선물옵션만기일을 전후하여 전망과 전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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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주말 고용지표 개선과 달러화 강세전환 가능성에 대해 해석이 분분합니다. 그만큼 자신들의 이해관계나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이 예민하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오늘 새벽 버냉키의장의 증언이 아마 가장 정확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그는 실업이 빠르게 개선되지는 않더라도 내년까지 경기회복은 계속될 것이고,인플레압력은 크기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달러의 강세여부,환율흐름은 향후 주도업종,주도주의 방향에 큰 영향을 줄 변수입니다. 그동안 금에 대한 투자가 왕성했습니다. 달러화의 대체수단,혹은 인플레헷지수단으로 거론되며 달러약세에 편승해서 랠리가 진행되었습니다.

금가격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국인민은행에서 버블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추세적으로 석달랠리로 이격이 과도하고 대중들의 확신이 가격에 나타나면 쉬어가는 것이 가격의 이치인 것 같습니다. 금가격은 내부추세선을 이탈했습니다. 즉 금,비철금속 랠리가 달러약세의 산물이었다면 미국 실업율 개선과 달러강세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추세가 쉬어갈 타이밍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 계기가 실업율 개선이 빌미가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달러화인덱스는 다시 소폭 강세를 이어가 오랫만에 60일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보면 기술적 반등이라도 시도해볼 위치는 된 것입니다. 달러화가 급격한 강세로 가기도 어렵지만 그렇다고 반등도 없이 계속 추락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본의 양적완화정책과 경기부양의 효과로 엔화가 급격하게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원엔환율은 지지라인 부근에서 다시 공방입니다. 일단 지켜볼 부분입니다.

중국은 향후에도 달러중심의 외환보유전략을 유지할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더불어 중국의 경제공작회의에서는 수출중심에서 내수성장 중심으로 성장정책을 전환하기로 밝혔습니다. 국내 수출주와 중국 성장수혜주들에게는 긍정적인 뉴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환율,금가격 등의 흐름은 지나치게 미국경제지표에 대한 비관적 확신이 반영된 결과 한방향으로 쏠림이 나타났고 일시적으로라도 이를 되돌리는 흐름은 나올 시점인데 9월부터11월까지 3개월간 금가격의 상승폭,달러화의 하락폭을 보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위치에 와 있었던 셈입니다..

향후 달러화는 기술적 반등시도가 나타날 수 있고 일방적으로 하락하던 흐름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출주들의 추가적인 상승으로 주도주로 자리잡을 가능성은 커 보입니다.

내수경기도 많이 좋아졌지만 이미 3분기 기업실적 발표시 삼성전자,현대차,POSCO 등은 4분기에 대해서도 실적에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둘째, 나스닥과 IT가 연말과 내년에 강한 주도흐름으로 부각될 수 있음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나스닥의 추락은 드라마틱했습니다. 밀레니엄 버블로 지칭되는 IT버블붕괴와 뒤이어 나타난 9.11테러까지 반영하며 나스닥은 1/5로 추락했었습니다. 그로부터 약 7년 후 미국은 다시 금융경색으로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금융완화와 저금리정책을 상당기간 지속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 과정에 유동성과 중국,인도,브라질 등의 내수시장 성장속에 IT의 재도약과 상대적 강세를 예상해봅니다. IT는 금융경색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부터 실적등의 타격이 덜하고 아시아의 성장으로 IT의 새로운 수요팽창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스닥은 주봉상 200일선 2200선을 돌파하면 이동평균선의 저항은 모두 돌파하게 됩니다.현재 2200선의 저항은 3개월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지수대를 돌파해서 안착할 경우 나스닥은 역사적인 저항선이 대기중인 2400선 이상으로 뻣어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텔의 CEO가 밝힌 것처럼 내년은 IT부품의 극심한 부족을 경험할지 모르며 윈도우7의 성공과 넷북,스마트폰의 확대로 새로운 성장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셋째,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단기급반등으로 하루이틀 쉬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하되 결정적 저항선인 60일선을 돌파한 상황이므로 강세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지난주 두바이악재로 투매가 하락5파를 완성한 후 매도세가 크게 위축되어 있습니다.

코스피는 순차익거래잔고가 5천억원 정도로 낮기 때문에 선물옵션만기일에도 큰 요동은
없을 것 같습니다. 코스피 200선물을 기준으로 212.5~215 부근에 가두리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만기일 이후에 수출주들이 매물소화후 탄력을 낼 경우 1650선까지 노려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금요일 금통위는 금리인상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코펜하겐의 유엔기후협약관련주들의 흐름이 강했습니다만 후성,한솔홈데코,휴켐스 등 관련주들이 급반등후 빠르게 조정중입니다. 항상 이슈로 크게 상승하면 후유증을 내포합니다. 펀더멘탈이 받쳐주는 종목들에 한정해서 매매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삼성전자,현대차 등 수출주들이 단기급반등해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환율의
모멘텀이 단기흐름을 가를 것이지만 실적면에서는 중국,미국등 해외의 경기완화기조유지가 내년까지 이어지며 유망한 흐름으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반면 달러화의 반등기미는 원유가격,금가격 등에 조정을 불러와 중동오일달러와 연결된
건설,금융 등에 심리적으로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두바이악재는 해소되었지만 막연한 연결고리가 작동할 수 있는 셈입니다.

따라서 세가지 관점을 가지고 연말~연초랠리를 바라볼 것을 권합니다. 첫째가 실적의 예측가능성이 높을 것, 둘째,수급상 기대감에 비해 타격을 입지 않고 수급상 매물소화가 잘 이루어졌을 것, 셋째, 내년1분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 등을 기준으로 삼을때 연말장세의 주도주 선택은 잘 압축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금가격이나 달러환율이 다소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중장기 상투는 아닐지라도 쉬어갈 수 있는 국면입니다.

오늘 주식칠종칠금 체크포인트는 …

“ 사람들이 인정하든 하지 않든 확실하게 강세장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시장은 꺾이게 마련이다. 심리적 쏠림만큼 수급에 확실한 선행지표가 없다. “

추세의 흐름은 쏠림을 통해 강한 매매 시그널을 보내지만 몰입하여 경직되면 추세에 순응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투자자는 자신이 편견과 쏠림에 휩쓸려 추세에 고집을 부리고 있지는 않은지 담담하게 자신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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