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12월 기준금리 동결" (상보)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09.12.08 10:39

응답자 98.6%, "통화기조 유지"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에서 응답자의 98.6%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2월 BMSI를 조사한 결과, 설문 응답자 중 98.6%가 오는 10일 열릴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동결을 점쳤던 비율인 88.7%보다 10%p 가까이 늘어났다.

정부의 확장정책 유지발언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산업생산과 각종 지표의 둔화세로 연내에는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인 채권시장의 심리를 보여주는 종합BMSI는 109.9로 전달의 105.6보다 4.3p 상승해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BMSI가 170이상이면 '과열', 100이상이면 '호전', 100이하면 '악화', 30이하면 '패닉'을 의미한다.

향후 금리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금리전망BMSI'는 114.0으로 전달의 107.3보다 6.7p 상승했다. 응답자의 76.6%(전월 80.7%)가 금리보합으로 답해 전달 대비 4.1%p 하락한 반면, 금리하락 비율은 5.4%p 상승한 18.7%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단기적인 리스크가 제한된 점이 매수세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금리의 하방경직성이 완화되면서 당분간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 BMSI'는 105.3으로 전달보다 4.6p 올라, 역시 환율 관련 시장 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보합에 응답한 비율이 80.0%(전달대비 6.0%p 증가)이며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12.7%(전달대비 0.6%p 감소)이다.

'물가 BMSI'는 88.0으로 0.7p 상승해 전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한 113.4로 나타난 가운데, 응답자의 85.3%가 11월 중 물가 보합에 답(전월대비 0.7%p 감소)했다.

이번 BMSI 조사는 11월 25일∼12월 1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2개 기관의 1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