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상당기간' 유지 필요"-버냉키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12.08 04:39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7일(현지시간) 저금리를 '상당기간(extended period)'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이코노믹 클럽 주최로 행한 연설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세는 불확실한 반면 인플레이션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 경제가 강세 신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명확하지만 이제 막 시작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경제회복이 자생력을 갖췄다고 확신하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예상밖으로 고용상황이 개선되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수 있다는 관측을 일축하는 것이다.
4일 발표된 지난달 실업률은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낮아진 10%를 기록, 경기침체 시작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비농업부문 고용감소폭도 경기침체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여전히 취약한 경제 성장 속도를 감안할때 실업률은 빠른 속도로 하락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버냉키 의장은 "최소한 내년까지는 경기회복이 지속되겠지만 여전히 미 경제는 고용 소비 신용 등 부문에서 거센 역풍에 직면해 있다"며 기존의 조심스런 낙관론을 고수했다.

연준은 다음주 정례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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