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시판 열흘만에 가입자 9만명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9.12.08 09:09

KT 대리점 판매 이번주부터 본격화, 일평균 가입자 5000명 수준

애플의 '아이폰'이 시판된지 열흘만에 가입자가 9만명으로 늘어났다.

KT는 8일 "아이폰이 개통된 대수는 지난 5일 기준으로 7만~7만5000대 가량"이라며 "현재까지 판매된 대수는 대략 9만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은 지난 28일부터 KT를 통해 정식으로 시판되고 있다. 정식 시판에 앞서 KT는 지난달 22일~27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예약판매를 실시했다. 예약판매가 실시되는 6일동안 아이폰 신청자는 하루평균 1만2000명~1만3000명에 달했다.

아이폰의 예약판매가 끝나고 KT 대리점을 통해 정식 시판에 돌입한 이후로도 아이폰의 인기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르고 있다.


KT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아이폰을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 하루평균 가입자가 5000명 가량"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6만5000명에 달하는 아이폰 예약가입자의 개통을 우선 처리하느라 지난주 대리점 판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아이폰 가입자가 9만명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당초 아이폰 초기돌풍은 아이폰 마니아를 비롯해 아이폰 출시 지연에 따른 대기물량이 일시에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아이폰이 정판 이후에도 돌풍을 이어가면서 이통시장에 아이폰 후폭풍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예약가입자 개통은 지난주까지 거의 마무리했다"며 "가입자가 몰리면서 중국에서 아이폰을 추가로 들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주부터 사실상 대리점 판매를 시작하는 셈"이라며 "이번주 판매실적을 봐야 아이폰 돌풍의 지속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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