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러 보유전략 안바꿔"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9.12.07 15:15
중국이 달러 약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달러 중심의 외환보유 정책을 유지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 왕샤오이 부국장은 지난 5일 베이징에서 열린 경제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환) 구성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외환 운용은 평소와 다름 없다"고 말했다.

또 이날 SAFE가 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외환 운용정책 서적에서는 "미국 달러를 중심으로 하되 안정적으로 분산된 외환 구성은 해외채무 상환과 자산 배분 목표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9월 말 현재 무려 2조2700억 달러 규모의 외환을 지닌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 중국이 달러 비중을 줄이고 외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 달러 가치 하락을 가속화할 수 있다. 이에 중국의 외환 관리방침은 세계적인 관심사다.


왕 부국장은 "달러 가치 하락은 장기 추세"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SAFE 책자에는 "단기적으로 세계의 기축통화라는 달러의 역할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혀 있어 중국 외환당국의 변함없는 '달러 신뢰'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한편 정보공개에 소극적인 중국 외환당국이 이례적으로 정책 서적을 내고 이를 공개한 데 대해 SAFE 측은 외환 운용 정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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