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8500억 규모 자금조달 성공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12.07 11:02

-땅값 6400여억원 코레일에 완납
-전체토지 30%해당 3차계약 성사

최근 구역지정 승인을 받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시행자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이하 드림허브)는 7일 전체 토지의 30%(10만7389㎡)에 해당하는 3차 계약분 총 2조4100억원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2410억원(10%)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지급했다고 밝혔다.

드림허브는 올 3월 말 납부하기로 했던 2차 계약분의 중도금 3000억원과 이자 1027억원 등 총 4027억원도 완납했다. 이를 위해 드림허브는 지난달 말 기존 매입 토지분을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키로 하고 8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ABS는 대출채권을 비롯해 고정화된 자산을 사고 팔수 있는 증권형태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회사가 시행사에게 실행한 대출채권을 기초로 특수목적회사(SPC)가 ABS를 발행하게 된다. 드림허브 측은 만기 2년6개월로 장기자금인 ABS의 발행금리를 신용등급(AAA) 기준금리에 1%의 가산금리를 붙인 5% 후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은행,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등으로 구성된 대주단은 SPC를 설립해 연내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ABS 발행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PF시장이 여전히 위축돼 있지만 국가 프로젝트로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지닌 상징성이 자금조달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며 "앞으로 자금조달에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드림허브 측은 내년 상반기 마스터플랜 확정과 사업인정고시에 이어 토지보상에 착수하는 등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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