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체, "우리도 약달러 피해자"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09.12.07 10:06
미국 산업 수출의 효자노릇을 한다고 알려진 '약달러'가 정작 미국 제조업체들의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미국 알코아의 클라우스 클레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와 달러의 급격한 약세에 대해 논의해 왔다"며 "약달러는 실제로 우리(미국 제조업체)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대부분의 미국 제조업체들은 기반을 외국에 두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약달러 상황은, 우리처럼 대부분의 매출은 달러로 표시되는 반면 비용 구조는 헤알, 호주 달러, 캐나다 달러 등 강세를 띄는 통화로 이루어져 있는 기업들에게 매우 심술궂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들도 약달러에 대해 정부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클레인필드는 알코아가 약달러로 입은 피해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들지는 않았으나, 약달러로 인한 문제가 앞으로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또 "에너지 비용과 달러 강세는 기업의 성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드는 거대한 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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