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호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총회에서)중국과 미국,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자국의 입장을 우선한 '경제적 이기주의'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제 15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7~18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75개국 정상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총회 참석국들 가운데 중국과 인도 등 개도국들은 미국 등 선진국의 추가감축 의무를 촉구하고 있지만, 미국 EU 등 선진국 들은 '개도국의 적극적 참여를 전제'로 감축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변준호 애널리스트 등은 "법적 구속력은 없더라도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적극적 동참 및 감축목표 도출에는 성공할 것"이라며 "이미 탄소배출 과다 산업 및 제품은 생존 자체를 보장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변 애널리스트 등은 "한국도 개도국 최고수준의 중기 감축목표를 제시했다"며 "비의무감축국 대상 UN 권고안중 가장 강력한 BAU(Business As Usual: 추가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없이 기존 계획대로 에너지 사용시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30% 감축안을 정부차원에서 이미 확정했다"고 전했다.
그들은 "경제규모에 상응하는 자발적 노력을 국제사회에 강조하는 동시에 탄소배출 감축의 근간이 되는 그린산업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주도하려는 의도"라며 "탄소배출을 감안하지 않는 산업은 글로벌 경쟁에서 퇴출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