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인도에서 상하이자동차와 손잡는다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09.12.04 10:58
제너럴모터스(GM)와 상하이자동차(SAIC)가 인도 합작사 설립에 합의했다고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외신이 전했다.

인도합작사는 GM 인도법인의 지분 50%를 상하이자동차가 사들이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합작사는 미니밴, 미니 트럭, 소형차 등 저가 모델을 중점적으로 생산, 판매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지난 몇 달 간 합작사 설립을 위해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인도시장은 저가 소형차, 경트럭 등 저가 모델의 가격 경쟁이 매우 치열할 시장으로, GM은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인도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칼 슬림 GM 인도법인 사장은 지난 9월 "GM은 저가 자동차에 대한 생산 경험이 부족하지만 SAIC는 중국시장에서 저비용에 기반 한 효율적인 생산을 경험해 왔다"며 "두 합작사의 가격은 인도시장에서 매우 경쟁력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JD 파워 아시아-태평양 이사 모히트 아로라도 "SAIC는 글로벌 마켓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고 GM은 저비용에 기반 한 효율적인 생산 플랫폼을 강화하길 원한다"며 합작사 설립의 배경을 설명했다.


FT에 따르면 GM과 SAIC 합작사는 목표 판매대수를 향후 5년간 연간 30만 대로 잡고 있다.

3분기 7.9%(연율)의 GDP 성장률을 기록한 인도에서 자동차 시장은 최근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최대 자동차업체인 타타 모터스는 지난달 인도 내 차량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8% 늘어났다. 상용차 매출은 81%가 증가했다.

인도 승용차 시장 점유율 1위업인 스즈키의 지난달 인도시장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67% 늘어났다. 같은 기간 7118대를 판매한 GM의 인도 매출역시 1년 전보다 6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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