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교수 293명 업적평가 첫 공개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9.12.04 10:27

"잘 가르치기 경쟁 유도"

상명대학교(총장 이현청)가 전임교수 293명의 업적평가 성적을 학교 홈페이지(www.smu.ac.kr)에 전격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상명대 관계자는 4일 "교수들의 '잘 가르치기' 경쟁을 유도하고 학교 경쟁력을 높이려는 취지에서 최근 전체 전임교수의 2008학년도 업적평가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교수들의 강의평가 결과가 점수화 돼 공개된 적은 있어도 교수들의 업적평가 결과 전체가 고스란히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수 성적표'는 교육, 연구, 봉사 등 3개 항목별 점수와 석차, 전체석차 등으로 구성됐다. 각 항목별로 집단평균 점수가 나와 있어 자신이 집단에서 어느 정도 수준에 위치하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상명대는 교수들의 평가결과가 담긴 민감한 내용인 만큼 홈페이지 접속 아이디(ID)와 패스워드를 가진 학생 및 교직원으로 공개 범위를 한정했다.

상명대는 업적평가 결과를 교수 연봉제, 인센티브 지급 기준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대학 관계자는 "이 총장이 취임 때부터 교직원 연봉제 실시를 추진해 왔지만 아직 전격 도입된 것은 아니어서 이번 평가 결과로 당장 불이익을 받는 교수는 없을 것"이라며 "일부 교수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긴 하지만 집단반발 움직임은 없고 학내 분위기는 비교적 조용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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