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세종시대안 내년 1월초 발표" 정부에 요청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4일 정부의 세종시 대안 발표 시기와 관련, "대안의 내용을 충실히 해서 내년 1월 초로 발표 시기를 조정하는 것을 정부 측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부가 대안을 발표하기로 한 12월 말은 예산안을 둘러싸고 여야 간 충돌이 극대화되는 시기로 굉장히 혼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최근 세종시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가 보도되고 있다"며 "정부에서 '(행정부처가)하나도 안 갈 수도 있고 다 갈 수도 있다'는 발언이 나왔고, 당 일부 의원들도 '설득해서 안되면 원안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사견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세종시에 대한 여권의 노력에 김이 빠지고 있고 정부안 제출 이후 명분 있는 대응 여지가 축소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세종시에 대한 산발적 의견 개진은 당내 결속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불필요한 발언으로 정치적 논란을 유발시키지 말고 세종시 문제에 대한 국민 설득에 주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