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자회사, 포스데이타+포스콘 합병 '긍정적'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 2009.12.04 08:11
대우증권은 4일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의 합병이 사업영역 다각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포스코의 자회사인 포스데이타와 비상장업체 포스콘은 지난 10월 1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합병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합병 요건이 충족되면 국내 IT 서비스 시장의 4대 주요 업체로 등극하게 된다. 합병 법인인 포스코 ICT는 종합IT 서비스업 영위에 아울러 공장 자동화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엔지니어링 전문 업체로 변모하게 된다.

한승국 연구원은 "합병으로 인해 기대되는 긍정적인 효과는 사업영역 다각화에 따른 매출 안정성과 재무 건정성 개선"이라며 "게다가 모회사인 포스코가 표방하고 있는 신성장 동력인 그린 에너지 분야에서 합병신설법인이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포스코 그룹은 포스코 ICT, 포스코건설, 포스코파워를 그룹의 3대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며 "2018년 포스코그룹의 목표인 매출 100조를 달성하는 데 있어 포스코건설, 포스코파워, 포스코 ICT 3사는 이 중 30%인 30조원 달성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 합병은 모회사인 포스코가 중심에 있고, 포스코가 그간 보여줬던 목표설정과 달성의 사례들을 통해 볼 때, 포스코 ICT를 그룹내 주력 회사로 키우겠다는 계획은 허무맹랑한 발상은 아니다"며 "포스코와 신설합병법인(포스콘+포스데이타)이 서로를 필요로 하는 공생관계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번 합병은 포스코와 포스코 ICT 모두에게 윈윈이 될 개연성은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에 따르면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이 합병 시 (포스코 ICT) 현 주가인 5550원은 2010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PER 17.1배 수준에 해당된다. 이는 인도 주요 IT 서비스 업체 평균과 북미 IT 서비스 업체 평균 사이의 밸류에이션이다.

한 연구원은 "이러한 수준은 절대적으로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며 "미국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국내 IT 서비스 시장 전망과, 포스코 그룹의 수혜로 견고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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