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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가 3일 대한해운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한신평은 대규모 선박투자에 따른 재무부담과 영업손실이 등급조정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대한해운은 벌크선 위주의 매출 구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수년간 업황 호조에 힘입어 외형을 키워왔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위기 영향으로 올 들어 외형이 크게 감소했다.
2009년 9월 말 대한해운의 차입금 규모는 1조4068억원이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약 20척에 달하는 선박이 인도될 예정이라 차입금 증가가 지속될 것이란 게 한신평의 분석이다.
박덕환 한신평 연구위원은 "세계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경우 대한해운의 재무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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