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당국개입 굳건…역외선 1158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2.03 08:42
역외환율이 1150원대로 올라섰다. 전날 아래쪽이 외환당국의 미세조정(Smoothing Operation)에 막힌데다 이종통화에 대한 달러약세도 더해지지 않아서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역외환율은 1158원에 마감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9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54원보다 3.1원 오른 것이다. 등락범위는 1155.5~1158원 사이.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2% 가량 내렸고 나스닥과 S&P500은 상승마감했다. 두바이 악재에도 연이틀 오른 데 대한 부담과 연방준비제도(Fed)의 미적지근한 경기 진단도 이런 혼조세에 한몫 했다.

3일 원/달러 환율은 이런 흐름을 반영해 소폭 상승출발할 걸로 보인다. 전날 두바이발 충격이 진정되면서 하락세를 탈 듯했던 환율은 외환당국의 강한 수성의지와 되살아난 매도세에 막혀 추가하락하지 못했다.


이종통화에 대한 달러는 약세를 띠고 있지만 당분간 1150원대에서 보합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도 1140원대에 대한 의견이 양분된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여전히 하락 분위기는 확연해지고 있지만 당국이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쉽지만은 않아보인다"며 "연말결산 시점이라 무리해서 1150원 아래로 거래를 유발한 요인도 적어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달러약세 기조가 꺾이지 않는 만큼 연말엔 1140원대로 내려설 수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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