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 매각 무산(상보)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12.02 17:50

금호그룹 "새 인수자 찾을 계획"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전산시스템 개발업체인 아시아나 아이디티(IDT) 매각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IDT 지분 100%를 미국 특수목적회사 트레미시스에너지에퀴지션코퍼레이션(TGY)에 매각하고 TGY '지분 50%+1주'를 확보하는 계약이 취소됐다고 2일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주주총회 승인을 전제로 계약했으나 주총 소집통지 내용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승인받지 못했다"며 "주총 10일전까지 주주총회소집공고가 주주에게 도달될 수 없어 규정에 따라 주총 개최가 불가능해지자 TGY측에서 거래 종료를 통보해 온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7월 말 아시아나항공이 아시아나IDT를 매각해 차익으로 약 792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앞으로 새로운 인수자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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