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노총이 하루 이틀 내 합의를 보면 다행이겠지만 그와 별도로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 입장을 정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임태희 노동부 장관과 한나라당 노동 테스크포스(TF)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부를 향해 "우리가 도와드릴 때는 도와드리겠지만 우리 입장대로 나갈 때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앞서 지난달 30일 '4자 회담'을 열고 한국노총과 경총을 향해 오늘까지 합의안을 마련해 달라고 종용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이날 4자 회담은 한국노총과 경총이 빠진 채 당정 간담회 형태로 진행됐다.
안 원내대표는 "노동부는 빠지고 노총과 경총이 마주앉아서 이틀 동안 기탄없이 얘기를 나누면서 기업과 노동자의 입장을 조화롭게 얘기해보라고 부탁했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안 된 것 같다"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상진 노동 TF팀장은 "노사가 합의해서 오는 안을 당에서 중요시할 생각인데 여러 합의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노동부가 입장을 굽히지 않고 계속 협의가 안 된다는 얘기가 들린다"며 "노동부도 노사 합의에 도달한 부분은 수용하는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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