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회장, "계열분리 때되면 자연스럽게"

머니투데이 김신정 MTN 기자 | 2009.12.02 19:25
< 앵커멘트 >
한진해운의 지주회사가 어제 공식 출범한 가운데 최은영 회장이 책임경영 강화를 통한 새로운 도약의지를 나타났습니다. 한진그룹과의 계열분리 의혹에 대해선 일축했습니다. 보도에 김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 해운업 1위 업체인 한진해운 최은영 회장이 모처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한진해운 회장 취임후 첫 모습을 드러낸지 1년 9개월만입니다.

지주회사 '한진해운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최 회장은 "지주사 전환은 고 조수호 회장의 뜻"이었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은영회장 /한진해운
"남편인 고(故) 조수호 회장이 돌아가시기 전부터 이미 지주회사 체제 구상을 했다. 당초 2007년 봄에 예정됐지만 2년 정도 더 준비하는 시간을 가진 후에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하게 됐다."

최 회장은 시장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한진그룹과의 계열분리 의혹에 대해선 "당장 계열분리할 계획이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최근 자사주를 매각하고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한진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습니다.

최 회장은 이에 대해 "해운과 항공업 모두 힘든 시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오너들끼리 지분경쟁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인터뷰] 최은영 회장/한진해운
"경영권 위협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진그룹과 계열 분리는 물 흐르듯이 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다"

해운 업황에 대해선 "지난 3분기를 바닥으로 해운시황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가 돼서야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은 국내 조선소와의 선박 인수시기 조정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지낼 유동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최 회장이 지주회사 출범을 시작으로 재무개선 등의 과제를 잘 풀어 나갈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싸구려 중국산' 무시하다 큰 코…이미 곳곳서 한국 제친 지 오래
  2. 2 "결혼 누구랑?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허웅이 남긴 '미련문자' 공개
  3. 3 제복 입고 수감자와 성관계…유부녀 교도관 영상에 영국 '발칵'
  4. 4 허웅 "치료비 달라는 거구나"…"아이 떠올라 괴롭다"는 전 여친에 한 말
  5. 5 "보는 사람 없어, 한 번만"…알바생 수차례 성폭력한 편의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