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의장에 예산안 심사기일 지정 재요구"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12.02 15:27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의장에게 예산안 심사기일 지정을 요구한 것과 관련, "의장이 아직도 기일을 지정해주지 않고 있다"며 "빨리 심사기일을 지정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리기로 예정된 본회의는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인해 개회가 선언되자마자 정회돼 여야 합의로 처리키로 했던 법안들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 원내대표는 본회의 정회 직후 의원총회를 열고 "심사기일을 지정하지 않고 민주당에만 맡겨 놓으면 예산 심사가 제대로 될 수 없을 것 같다"며 국회의장에게 심사기일 지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안 원내대표는 "오늘 80건의 법안을 처리하자고 여야 간 합의를 했는데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국회를 좌지우지 하면서 멋대로 국회를 파행시키고 있다"며 "이럴 수는 없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의원직 사퇴서를 낸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무법자처럼 의장실을 점거해 법에 의해 퇴거시킨 것을 갖고 의사일정을 거부한다면 국회가 정상적으로 되겠느냐"며 "민주당은 국민 앞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안 원내대표는 "오늘 의총에서 이런 사태를 맞이해 국회 운영을 어떻게 해 나갈지 그리고 예산 심의를 어떻게 하면 빨리 마칠 수 있는지에 대해 토론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복수노조와 노조 전임자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이 중재를 하고 있지만 현재 상태로는 중재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한나라당이 독자안을 만들어 이 문제를 풀어 나갈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