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민심이 세종시 대안 거부하면 강행 못해"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12.02 11:27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사진)은 2일 "정부가 세종시 대안을 내놓았는데 충청도민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다면 밀고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날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세종시 문제는 국민과 충청도민이 찬성하는 범위 내에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세종시 문제는 진정성을 가진 사람만이 해결할 수 있다"며 "이를 지역감정을 부추겨 어떤 정치적인 이익과 연관시키려 한다면 충청도민의 상처를 덧나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간 청와대 조찬에서도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국민과 충청도민 모두가 용인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나라당 최고위원단과의 조찬 회동에서 세종시 문제에 대해 "모든 성의를 들여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설득해야 한다"며 "그래도 안 되면 도리가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며 "더 많이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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