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추위, "당국 언급 없었다, 예정대로"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9.12.02 10:20
조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장은 2일 "강정원 행장에게 현재까지 의견을 전달 받은 것은 없으며 계획된 인터뷰(최종 면접)는 그대로 진행 한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다만 "강 행장이 최종 인터뷰 불참 의사를 밝히면 회장 선출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과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의 중도하차로 회장 선임이 파행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당국 개입설'을 일축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이 사장과 김 전 대표의 사퇴 배경을 두고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당국에서 공식적으로 의견을 받은 적도 없고, 그동안 절차에 대해 특별히 어떤 언급을 해 온 적도 없다"며 "앞으로도 개입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당국도 잘 알고 있는 걸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당국의 부정적인 기류를 언급했는데 실체가 없는 거로 보인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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