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이날 "현재와 같은 상황 하에서 인터뷰에 참석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이 돌연 인터뷰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회장 공모 일정이 급박하고,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가 '불공정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사퇴 이유에 대해 "KB금융그룹의 최근 경영내용, 지배구조, 특히 회추위 내용 등 제반사항에 관해 면밀히 검토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캠코 관계자도 "이 사장이 회장 공모 일정이 지나치게 급박하게 진행되는 등 불공정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사장이 사퇴가 아닌 인터뷰 불참을 선언했다"며 "아직 후보 사퇴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앞서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는 KB금융 회장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 회장 인터뷰는 오는 3일로 예정돼 있으며, 당초 3명의 후보 가운데 강정원 현 국민은행장만 인터뷰에 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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