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교장協 "외고 개편안 수용 못해"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9.12.01 15:50
외국어고 교장들이 지난 26일 '특목고 제도개선 연구팀'이 발표한 외고 개편안에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전국 30개 외고 교장들로 구성된 외고교장단협의회는 1일 오후 서울 이화외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편안은 외고에 대한 모욕과 폄하로 시작해 비현실적 제안들로 끝을 맺고 있다"며 "합리성, 현실성 없는 개편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최근 외고 스스로 구술면접, 영어듣기 등 지필고사를 폐지하겠다는 자정 계획을 밝혔음에도 이런 안을 내놓은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외고가 사교육의 원흉인 이유, 외고를 없애려는 이유를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아울러 "개편안이 자율과 경쟁, 다양성과 수월성 추구라는 현 정권의 교육정책 방향과도 모순된다"고 지적한 뒤, 외고 폐지를 주장한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에게도 공개 질의서를 통해 "여당의 교육정책 방향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강성화 고양외고 교장은 "정부의 외고 개편안 추진에 대해 동문, 교직원 모두가 단결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외고 교장들은 지난달 27일 열린 '고교 체제개편' 공청회에서 개편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집단 퇴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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