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北風 루머 등락…마감은 하락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2.01 15:33
환율이 보합세를 이어가며 1160원대 초반에서 장을 마쳤다. 장중 근거없는 김정일 사망설이 시장에 나돌면서 1165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오름폭을 되돌렸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내린 1161.5원에 마감했다. 두바이발 충격 이후 연이틀 하락세다. 장초반 1150원대 진입시도도 있었지만 아직은 불안감이 더 컸다.

이날 오전 중엔 해프닝으로 끝난 김정일 사망설이 장을 잠시 흔들었다. 오름세를 타던 코스피지수가 갑자기 급락하면서 환율도 1165원까지 뛰어올랐다.

하지만 사실무근으로 드러나면서 곧 안정을 찾았다. 두바이 관련 악재도 추가로 불거지진 않았다. 두바이 여진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던데다 무역수지 전망이 밝게 나오면서 간만에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눈에 띄게 나왔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장초반 달러약세로 그간 이월된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1160원 하향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며 "아침에 무역수지가 40억불 흑자를 기록한데다 불황형흑자 구조도 벗어나면서 네고가 많은 편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1150원대로 내리진 못했다. 근접할수록 저가매수세가 나왔고 개입경계감도 뚜렷해서다. 아직 두바이발 악재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심리도 작용했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다만 엔/달러 환율은 지난밤 86엔대에서 87엔대로 올라 마감시각 87.37엔을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5달러를 놓고 계속 공방 중이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12포인트 오른 1569.72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300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여 전날에 이어 순매수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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