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집값, 8개월만에 하락세 전환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 2009.12.01 16:32

국민은행, 11월 주택가격동향… 전월比 0.2% 내려

강남구 집값이 8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국주택가격도 8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긴 했으나 상승폭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은행연구소 부동산연구팀이 1일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3% 올랐다. 이같은 상승폭은 지난 10월의 0.4%에 비해 다소 둔화된 것이다. 서울 주택가격 역시 11월 중 0.1% 올라 10월 상승률 0.5%와 비교해 크게 줄어들었다.

이같은 주택가격 상승률 둔화에 대해 국민은행연구소 측은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금융규제 강화와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린 가운데 DTI 규제가 제외되는 신규 분양시장으로 관심이 이동하면서 기존 주택 거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서울 강남구 집값은 11월 중 0.2% 내려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이어온 상승행진을 마감했다. 그동안 이 지역 집값의 상승을 이끌어왔던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각종 규제가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강동구 역시 그동안의 집값 급등에 대한 부담 및 금리 상승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0.4% 하락, 올 들어 첫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북지역에서는 도봉구(-0.1%), 중랑구(-0.1%) 집값이 거래 소강과 맞물리며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11월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0.6% 상승했다. 서울 지역 전세값도 0.6% 올랐으나 상승률은 10월의 1.0% 보다 둔화됐다. 수급불균형이 다소 완화된데다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전세가격 상승이 둔화되는 것으로 국민은행연구소 측은 분석했다.

다만 서초구의 경우 신규 대단지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이 기존 단지에 영향을 주면서 전반적인 상승세가 확대 1.9% 급등했다. 강남구(1.3%)와 양천구(1.1%)는 학군 수요가 급증하면서 역시 전세가격이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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