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6일째… 코레일 "적당한 타협없다"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9.12.01 16:05
철도노조 파업이 6일째로 접어들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일 코레일은 "기존 입장처럼 적당한 타협은 없다"며 "잘못된 관행과 불합리한 제도를 바로잡겠다"고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다.

코레일은 경제부처 장관들이 이날 파업과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한 것과 관련 "정부가 발표한대로 이번 파업은 경제살리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국가 경제에 손실을 입히는 불법파업"라며 노조의 복귀를 촉구했다. 이어 "법이 허용한 범위에서 벗어나는 행위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가 민사·형사 법적 대응 뿐 아니라 현업복귀 독려 등 할 수 있는 방안은 최대한 다하고 있다"며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정부 차원에서 고속버스 증편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불법파업에 따른 업무방해 주동자와 선동자 197명을 형사고소 해 검·경이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영업손실액(이날 현재 61억여원 잠정집계)에 대해선 노조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를 할 방침이다.


한편 코레일은 현행 운행률을 최대한 유지하며 안전운행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에도 KTX와 수도권 전철은 평시대비 100% 운행되고 있다. 다만 새마을호와 무궁화는 각각 59.5%, 62.7% 의 운행률에 그치고 있다. 화물열차는 22.7% 선에 불과하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로선 안전 운행과 운행률 유지가 급선무"라며 "인력이 여유롭지 않지만 현재 수준의 운행률은 당분간 유지해 물류수송 차질을 일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낙태 논란' 허웅, 방송계 이어 광고계도 지우기…동생 허훈만 남았다
  2. 2 손흥민 돈 170억 날리나…'체벌 논란' 손웅정 아카데미, 문 닫을 판
  3. 3 "네가 낙태시켰잖아" 전 여친에 허웅 "무슨 소리야"…녹취록 논란
  4. 4 아편전쟁에 빼앗긴 섬, 155년만에 중국 품으로[뉴스속오늘]
  5. 5 "손흥민 신화에 가려진 폭력"…시민단체, 손웅정 감독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