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에 따르면 2010년과 2011년 신규로 공급될 예정인 서울 오피스는 각각 82만8900㎡와 111만1100㎡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149만7600㎡를 기록했던 2007년 이후 최대치다. 서울 신규 오피스 공급 규모는 2008년 62만7700㎡에 이어 2009년 34만6000㎡로 대폭 감소했다.
실제 올해 오피스 수요 감소로 발생된 공실면적은 약 64만㎡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는 신규 공급된 오피스 면적보다 29만㎡ 많다. 시장에서 흡수될 수 있는 오피스 면적이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신축 임대용 오피스는 임차인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기존 빌딩의 임차인들이 더 나은 조건의 신축빌딩으로 이전하려는 수요가 발생해야 하지만 경기 침체로 이전할 여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결국 경기가 본격 회복되는 시점이라고 해도 오피스시장이 경기변동에 6개월 정도 후행하는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이후까지는 신축빌딩의 임차인 모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알투코리아 김태호이사는 "150만㎡가 공급된 2007년은 앞서 2~3년간 신규공급이 부족해 공실률이 급감하는 상황이어서 공급 급증에 따른 영향은 없었다"며 "하지만 현재는 신규공급도 늘면서 공실률도 증가하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오피스시장의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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