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증가하면서 손해보험사의 실적은 감소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9 회계연도 상반기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1조559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117억원(108.6%) 증가했다. 투자 수익(9848억원)이 급증한 덕을 봤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9%로 0.4%포인트,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3.1%로 5.7%p 상승했다. 당기순익과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늘어나면서 재무건전성도 향상됐다. 올 9월말 현재 지급여력비율은 249.1%로 6개월 전에 비해 34.8%p 상승했다.
다만 상반기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35조453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8288억원 줄었다. 경기 둔화 우려로 변액보험 등 투자형상품의 신계약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별로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상위 3개 생보사의 점유율은 53.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p 감소했다.
손보사의 경우 순익이 9059억원으로 1050억원(-10.4%) 줄었다. 자동차 보험의 손해율이 68.3%에서 72.3%로 증가한 탓이다. 순익 감소로 ROA(2.4%)와 ROE(16.3%)는 각각 0.6%p, 5.3%p 하락했다.
반면 올 9월말 현재 지급여력비율은 297.1%로 지난 3월말에 비해 21.9%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손보사의 보유보험료는 20조2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조2587억원(1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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