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오즈 100만 돌파...데이터매출 '쑥쑥'

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 | 2009.12.01 09:27

삼성 오즈옴니아ㆍLG 레일라로 스마트폰 시장 공략

LG텔레콤의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오즈(OZ)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오즈는 지난 2008년 4월 3일 월 6000원에 1GB의 데이터 이용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요금제와 휴대폰에서 PC화면 그대로 인터넷을 볼 수 있는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두 축으로 출시된 LG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전용 서비스다.

1일 집계된 오즈 가입자는 100만1127명으로 LG텔레콤 전체 가입자의 11% 이상이 오즈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텔레콤이 분석한 오즈 가입자의 모바일 인터넷 이용량은 비가입자의 50배 이상, 웹서핑의 경우 16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즈 가입자의 일평균 모바일 인터넷 접속빈도는 3회로 LG텔레콤 가입자 전체의 하루 평균 모바일 인터넷 접속빈도가 0.6회인 것에 비해 5배 높다.

오즈 가입자의 연령별 분포는 전체 사용자의 52%를 차지한 20~30대가 많으며, 40~50대도 29%로 30%에 육박했다. LG텔레콤은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가 전체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는 현상으로 분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5%, 여성이 45%였다.

주로 이용하는 정보는 생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주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층이 높을수록 실시간 교통정보, 날씨정보, 지도검색, 주식시세 및 거래 등 실생활에서 필요한 콘텐츠를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연령층이 낮을수록 동영상, 게임, 만화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 뉴스 등의 콘텐츠는 고르게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즈는 LG텔레콤 매출에 어느 정도 효자 노릇을 할까. 오즈는 LG텔레콤 가입고객의 데이터의 월평균가입자매출(ARPU)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켜 실제로 지난 3분기 데이터 ARPU는 4644원으로, 오즈 출시 전인 2008년 1분기 3799원 대비 22% 증가하는데 한몫했다.


또 오즈 가입자의 음성통화를 포함한 전체 ARPU 역시 OZ 비가입자 대비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LG텔레콤의 전체 ARPU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은 오즈 요금제에 이어 월정액 9900원으로 정보이용료의 부담까지도 없앤 'OZ 알짜정액제'와 종전 1GB를 2만원에 제공하던 스마트폰 데이터요금제를 1만원으로 인하하는 등 모바일 인터넷의 요금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오즈와 벨소리/통화연결음/메시지 등 인기 부가서비스를 함께 값싸게 사용할 수 있는 'OZ파워팩', 영화/도서/편의점 등 실생활에 유용한 할인혜택을 묶은 'OZ & Joy(오즈앤조이)' 등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권을 다양화했다.

LG텔레콤은 향후 모바일 인터넷을 OZ위젯 등을 통해 고객별 특성에 맞게 개인화시키는 한편, 미투데이, tv팟 등 유선 인터넷상에서 유용성이 검증되고 고객에게 친밀한 콘텐츠를 OZ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하여 휴대폰 대기화면에 배치하여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연내 무선랜(Wi-Fi)과 윈도 모바일 6.5 운영 체제를 탑재한 삼성전자 '오즈옴니아(SPH-M7350)'와 LG전자 '레일라(LG-LU2100)'를, 내년에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구글폰 등 다양한 스마트폰을 출시해 무선인터넷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일반폰이지만 스마트폰 성능 이상을 구현할 수 있도록 1GHz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서(CPU)를 탑재한 고기능의 OZ폰을 출시해 오즈 사용성을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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