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파국 원치 않아" 마지막 호소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11.30 16:49

장석춘 위원장 "파업 막을 수 있는 안 도출에 최선 다해달라"

노조가 스스로 전임자 급여 문제를 개혁하겠다는 전제 하에 노조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조항의 폐기 또는 시행 유예를 전격 제안한 한국노총이 30일 정부와 여당을 향한 '마지막 호소'에 들어갔다.

한나라당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임태희 노동부 장관과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배 경총 부회장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노동계 달래기'에 나섰다.

앞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장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는 정말 파국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노동부에서 그런 식으로 나오니 우리는 마지막으로 대국민 호소를 했고 그것이 안되면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대로 가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장 위원장은 "노동부가 계속 우리가 감내할 수 없는, 생존권조차 지킬 수 없는 안을 국민들에게 언론을 통해 밝혀왔기 때문에 우리가 움직일 수 있는 폭이 없었다"며 또 "민노총에서 '한노총이 백기투항했다'고 나오는데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당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파업을 막을 수 있는 안을 도출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어차피 법을 만드는 것은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고 당이 중심이 돼 할 것이기 때문에 조정을 하고자 이 자리에 모셨다"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서 노동관계가 원만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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