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MB·박근혜, 세종시 입장 좁혀질 것"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11.30 09:46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은 30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나온 뒤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소장인 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나라를 위해서'라는 목표에는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 모두 공감하고 있는데 방법론이나 철학의 차이가 조금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진 의원은 또 전날 박 전 대표가 충북 옥천에서 '전 국민이 행복해야 한다'며 원안 추진 입장을 다시 밝힌 데 대해 "어느 정치지도자가 특정한 지역 국민만 편하게 하는 정치를 하려 하겠냐"며 "지당한 말이고 이 대통령도 전혀 이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7일 방송된 '대통령과의 대화' 뒤 민심에 대해 "여의도연구소 조사 결과 방송을 시청한 경우 세종시 수정에 대해 54%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며 "70세에 가까운 대통령이 '후회스럽다', '부끄럽다'고 표현한 것은 강도가 높은 사과였다"고 평했다.


아울러 야당의 반발과 관련, "수정안이 나오기도 전에 배수진을 치는 것 같은 모습은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합리적이고 냉정한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야당이 한나라당 친박계와 연대투쟁에 나설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의 희망 사항"이라며 "정부안이 나오면 충분히 토론을 거쳐 당론을 만들 것이고 여기에 당 의원 모두가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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