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두바이월드 사태가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당장 문제가 되는 것은 Nakheel의 12월 14일 만기채권 35억2000만달러인 것 같다"며 "하지만 실제 우려하는 것처럼 부채규모가 크지 않고, UAE 중앙은행인 아부다비가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대출과 유가증권 익스포저는 3200만 달러에 불과하고, 대UAE 수출도 금년 들어 9월까지 42억8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에서 1.5%에 불과하다"며 "두바이월드 사태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팀장은 "지난 27일 국내금융시장은 두바이월드 사태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였다"며 "국내금융시장의 과민반응은 지난해 9월 리먼사태의 학습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번 두바이월드 사태는 리먼사태와 비교할 때 그 영향력은 크게 제한 것일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주 말 미 증시 하락 폭이 크지 않았고, 유럽증시가 일제히 반등세를 나타냈다"며 "두바이월드에 금융기관 익스포저가 큰 유럽증시가 반등세를 나타냈다는 점은 국내증시에 시사하는 바가 큰데 두바이월드 사태가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작고, 일시적인 외부충격은 단기에 만회됐던 경험에 비춰 볼 때 이날 국내증시는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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