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이날 충북 옥천 문화원에서 열린 탄신제 행사에서 '유가족 대표 인사말'을 통해 "저희 집에는 어머니가 무궁화로 수를 놓은 대한민국 지도가 있다"며 "매일 그 작품을 볼 때마다 어머니께서 한 땀 한 땀 이어가시며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전국 방방곡곡 모든 국민이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 마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소외된 사람 없이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게 어머니께 드리는 생신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국민 모두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절실해지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이 지난 27일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세종시 수정 방침을 공식화한 것에 대한 견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제가 얘기한 게 이미 다 보도가 됐다"고 일축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의 방송 직후 측근인 이정현 의원을 통해 "할 말은 이미 다 했고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 방침에 대해 확고히 입장을 표명했지만 박 전 대표는 이날 발언을 통해 결국 '원안 플러스 알파'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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