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철도노조 파업 심각한 문제"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11.29 17:36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철도노조 파업으로 화물운송에 극심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철도노조의 무기한 파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과천 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에서 "국민 모두가 마음을 모아 경제위기를 극복해가는 중요한 과정에 철도노조가 파업을 벌여 참 안타깝고 걱정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미 파업이 예견됐던 상황인데 대비가 너무 소홀했던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승객 불편에 대한 대비 못지않게 화물운송에 대한 대비책도 철저하게 세워놓았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불법에 대해 원칙을 갖고 강하게 대응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 국가적 손실과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돼야 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위기극복 후 재편될 세계질서에 대비하기 위해 기초를 닦는 소명을 가진 정부"라며 "모든 분야에서 철저하게 기초를 닦아 다음 정권이 흔들리지 않고 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역사가 우리에게 부여한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당장은 불이익이 되고 욕을 먹더라도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과정에 잘못된 것은 과감하게 바로 잡아야 한다"며 "공공기관장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그렇게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공공부문에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다. 모두 수고 많았고 감사하게 생각 한다"면서 "그러나 갈 길이 먼만큼 여기서 만족해서는 안 되고 더 철저하게 개혁하고 진전을 이뤄 내년에 다시 만날 때는 더 좋은 결과를 갖고 보도록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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