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세종시, 범야권과 연대 통해 협력할 것"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11.29 13:41

"與친박계와도 소통 있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9일 "이명박 정권의 일방적인 세종시 백지화, 4대강 밀어붙이기와 예산안 일방통행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자유선진당이나 친박연대 등과도 정책연대·연합을 통해 협력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일하면서 싸우고 싸우면서 일하는 투쟁의 고삐를 놓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정부의 세종시 수정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한나라당 내 친박(친 박근혜)계 접촉 여부와 관련, "공식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소통이 있었다는 정도로만 말하겠다"며 "현재 국회의석 구조로 보아 일방적인 정부의 세종시 백지화는 무산시킬 수 있는 지형이 확보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27일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와 관련, "국민과의 대화가 국정운영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민과 정치권에 벌집을 쑤셔놓은 것 같은 혼란을 야기하는 것이 돼 참으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그날 회견에 사실왜곡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 중평"이라며 "방송 후 대통령 찬양일변도의 긍정적인 평가를 하도록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여론조작 시도 의혹을 제기했다.


정 대표는 "일방적인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이며 정권홍보이지 이것이 어떻게 대화인가"라며 거듭 반문한 뒤 "야당에게도 반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한다"면서 전 방송사에 대한 반론권을 청구했다.

아울러 "일방통행식 국정홍보로는 국민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하루빨리 여권은 자기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경고했다.

정 대표는 세종시, 4대강 문제와 예산처리와의 연계 가능성과 관련해 "서로 경쟁할 것은 하고 싸울 것은 싸우면서 해 나갈 입장이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 애기하기는 조금 빠른 것 같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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