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호종합금융이 매각한 유진기업 워런트 행사가는 시가 하락에 따라 주당 4040원에서 3633원으로 할인됐으며, 권리 행사일은 발행 1년 뒤인 내년 4월 29일부터다.
금호종금 관계자는 "지난 4월 발행된 유진기업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200억원을 총액 인수했다가 이번에 이익 실현 차원에서 워런트만 분리해 남부산업에 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남부산업의 유진기업 보유비율이 기존 보통주 52만주(1%)에다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워런트 550만주를 합쳐 10.48%로 크게 늘었다. 남부산업은 유경선 회장이 지분 60%를 갖고 있다.
유재필 창업주의 장남인 유 회장은 건빵 생산업체 영양제과가 모체였던 유진을 레미콘과 시멘트 등 건설소재 전문그룹으로 키운 주역이다. 84년에 유재필 창업주가 유진기업을 설립한 후 1년 뒤인 85년, 유 회장이 30살의 젊은 나이에 경영권을 이어받아 1등 업체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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