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의혹' 증폭 우즈사고…911테이프 공개키로

머니투데이 방형국 골프담당기자 | 2009.11.29 11:39
지난 27일(미국현지 시각) 새벽 2시25분께 미국 플로리다 주 자택 인근에서 일어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교통사고가 의혹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교통사고 경위를 조사중인 미국 플로리다 고속도로 순찰대가 사고 직후 신고전화 '911'에 기록된 녹음테이프를 공개키로 했다.

플로리다 고속도로 순찰대 관계자는 "녹음테이프를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뜬금없는 소문이 난무하지 않도록 할 것"이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번 조사가 며칠 내로 마무리될 것"이라 밝혔다.

앞서 '타이거 우즈 재단'은 홈페이지(www.tigerwoods.com)에 “지난밤 집 근처에서 가벼운 교통사고를 냈으나 가벼운 부상이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해 지금은 좋은 상태”라며 밝히는 등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우즈는 지난 27일 오전 2시25분께 플로리다주 올란도 인근 윈더미어에 있는 자택에서 캐딜락 스포츠 유틸리치 차량 '에스컬레이드'를 운전해 나온 직후 길가의 소화전을 들이받았다. 이어 우즈가 탄 차는 길가의 나무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그러나 이 같은 플로리다 경찰당국과 우즈 측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은 우즈측이 사고를 축소시키고 있다며, 이번 사고를 두고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마침 우즈의 '불륜설'이 현지 연예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와 관련, 우즈와 부인 엘린 노드그린이 심하게 다투다 불의의 사고가 일어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연예 문화 전문지인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우즈가 레이첼 우치텔이라는 여성과 만나고 있으며 지난 12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열렸던 호주마스터스에서 우즈가 우승할 당시에도 레이첼이 우즈와 같이 있었다고 폭로했었다.

네티즌과 일부 언론은 우즈가 새벽 2시25분께에 집에서 차를 몰고 나갔는가 하는 의문에서 부터, 키가 190cm에 육박하는 거구의 우즈를 부인이 차 뒷유리를 골프클럽으로 깨고 구해낼 수 있는 가에 대한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교통사고를 낸 지점이 바로 집 앞인데다, 속도도 대단히 느렸고, 우즈가 술을 마시지 않은데다, 사고 당시 또렷하게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있었음에도 꼭두새벽에 부인이 별안간 나타나 차 뒷유리를 깨고 거한의 우즈를 구해야 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었는가에 대한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플로리다의 한 지역 언론은 “네티즌 사이에 사고 직전 우즈 부부는 최근 우즈와 레이첼 우치텔 사이의 불륜설을 놓고 심하게 타투었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심지어 "우즈의 입술 근처에 생긴 상처도 부인 엘린이 낸 것이며, 그녀가 골프채를 들고 남편의 차를 쫓아가 뒷유리를 몇 차례 내리쳤으며 이 과정에서 우즈가 사고를 낸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고 네티즌 사이에 돌고 있는 소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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