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쇼크 후폭풍…환율 1170원 위로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1.27 14:43
두바이쇼크 후폭풍이 거세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0원을 넘어섰다. 오후 2시36분 현재는 1172원으로 전날보다 16.7원 급등했다.

두바이 국영기업인 두바이월드가 모라토리엄(채무상환유예)을 선언한 게 발단이 됐다. 소식이 처음 알려진 전날엔 환율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지난밤 유럽증시가 3%씩 빠진 걸 시작으로 파급력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시장참가자들은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안에는 불안심리가 진정될 거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출렁임 정도가 심해 당분간은 혼란스러운 양상이 이어질 걸로 보인다.

환율이 오르는 건 위험자산 쪽으로 쏠리던 투자자심리가 급격하게 안전자산 쪽으로 선회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90엔대에서 머물던 엔/달러 환율은 86엔대로 떨어졌다. 장중엔 84엔대까지 고꾸라지면서 14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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