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發 악재…환율 1160원 넘길까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1.27 08:30
런던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두바이발 악재로 유럽증시가 폭락해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런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5.5원에 마감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1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 1155.3원보다 9.1원 올랐다.

지난밤 유럽증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최대 국영기업 두바이월드가 모라토리엄(채무상환유예)을 선언하면서 폭락했다.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600지수는 3.3% 내려앉았다. 7개월만에 최대 내림폭이다. 영국 FTSE10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물론 독일 DX30지수 모두 3% 넘게 떨어졌다.

전날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했다.


두바이발 악재 여파는 27일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걸로 보인다. 전날 1150원에 대한 강력한 부담감과 수급균형을 확인한 터라 시장참가자들의 과감한 플레이도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정미영 삼성선물 팀장은 "글로벌 신용리크스 상승으로 달러가 반등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1160원대를 테스트할 것"이라며 "다만 최근 역외일부에서 이미 차익실현이 일어났고 두바이월드와 관련해서도 대외채무 조정이 한차례 일어난 만큼 상승폭은 다른 통화에 비해 높진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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