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현대건설, 삼성물산의 경우에는 저가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이선일 연구원은 "한국업체의 두바이월드 관련 리스크는 매우 미미하고 두바이 전역으로 확대해도 마찬가지"라며 "업체별로 구분하자면 삼성물산이 두바이월드의 대표적 자회사인 나킬(NAKHEEL)이 발주한 공사를 수행하고 있는 유일한 국내 업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7년 말 ‘두바이 팜 제벨알리 교량공사’를 수주했고 이 프로젝트의 현재 진행률은 43.8%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관련 익스포저는 200억원 내외에 불과하고, 이미 대
금 회수가 원활하지 않자 리스크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공사를 중단한 상태인 만큼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한국업체가 수주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동 지역 주요 66개 프로젝트 중 두바이지역에 발주되는 공사는 1건(두바이 하씨얀 발전 및 담수 프로젝트)에 불과하다"며 "이번 사태로 중동 건설시장 전망을 수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건설업에 대해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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