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4월 친환경 먹을거리 산업단지 조성착공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11.26 13:51
친환경 유기농산물 생산·가공업체 30여곳을 모은 집적단지 조성공사가 내년 4월 착공된다.

아이쿠프생협연대(ICOOP생협)는 다음달 1일 오전11시 충청북도 괴산군청에서 '친환경 유기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 기자회견을 열고 괴산군 칠성면 일대 180만평 부지매입 완료 등 경과를 보고한 후 이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약 20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클러스터에는 친환경 음식을 생산·가공·유통하는 업체들 뿐 아니라 이들 업체 임직원들이 살 수 있도록 교육·문화·관광·주거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업체 입주는 2011년말 완료되며 2015년까지 문화·주거 등 부수시설이 완성된다.

클러스터는 주변 자연경관을 최대한 유지하고 녹지면적을 확대하는 등 생태산업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태양광·풍력·지열·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률을 제고하고, 클러스터 내 모든 주택은 에너지 소모 최소화 방식으로 건축된다.

클러스터 조성이 완료되는 2015년까지 총 1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이 곳에 입주할 가공업체들이 사업비의 70%를 대고 ICOOP생협의 생산자 조합원이 20%, 소비자 조합원이 10%를 각각 출연한다.


ICOOP생협은 "내년 4월 착공해 2011년 하반기부터 약 30여곳의 친환경 유기농 식품 가공업체가 입주를 시작할 것"이라며 "전국에 흩어져 있는 친환경 유기식품 가공업체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 생산·유통 효율화, 비용절감, 환경보전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3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며 "낙후된 지역이 친환경적 개발을 통해 발전하는 모범사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클러스터는 소비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저렴한 물품을 제공하고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생산과 소득을 보장하는 도농상생의 실현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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