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3세대 SM5 '명차' 넘어 '명품'으로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09.11.25 16:36

렌더링 이미지 전격 공개… 중후함 살리고 날렵함 더하고

르노삼성자동차가 25일 내년에 선보일 제3세대 ‘SM5’의 렌더링 이미지를 전격 공개하고 ‘YF 쏘나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파격적인 디자인을 내세운 신형 쏘나타와는 달리 3세대 SM5는 은은하면서도 중후한 멋이 돋보인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제3세대 SM5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첨단 기술이 총망라됐다”며 “변하지 않는 품질과 가치를 계승해 한국 최고의 프리미엄 중형 세단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SM5가 완벽하게 탈바꿈한 것은 지난 2005년 제2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5년 만이다.

◇ 3세대 SM5 뒤태 "렉서스·BMW 부럽지 않네"

르노삼성차가 이날 공개한 3세대 ‘SM5’ 이미지는 뒷모습뿐이어서 아직 전체적인 윤곽을 가늠하기는 어렵다. 비록 살짝 맛만 봤지만 기존 SM5와는 확연히 달라졌다는 느낌을 주기엔 충분하다.

전체적으로는 2세대 SM5에 비해 훨씬 날렵해졌다. 여기에 무게감과 중후함을 더해 렉서스 LS에 뒤지지 않는 뒷태를 자랑한다.

트렁크 부분 역시 직선이 아닌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해 미소를 머금은 듯한 인상을 풍긴다. 타이어 휠 역시 가운데 부분이 안쪽으로 들어간 마이너스 옵셋 디자인을 채택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배가 시켰다. 독일 명차 BMW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 SM5 명차 넘어 ‘명품’으로


지난 98년 이 땅에 첫 선을 보인 SM5는 쏘나타와 함께 우리나라 중대형 차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현재 팔리고 있는 2세대 SM5는 지난 2005년에 출시됐다. 물론 부분적으로 약간의 변화는 있었지만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4년 전에 출시됐지만 지금도 월 5000대 이상 팔릴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런 인기 덕분에 올 10월 말 현재 SM5는 단일 차종 70만 대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갖고 있다. 르노삼성차가 시장점유율 10%를 넘기며 3위로 도약할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SM5가 이처럼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보다도 뛰어난 ‘품질’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고장 없는 차’ 또는 ‘10년을 타도 한결 같다’는 자랑스런 훈장도 달고 있다.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98년 3월 태어난 1세대 SM5는 당시 부산지역 택시기사들 사이에서 시작된 입소문이 전국으로 퍼지며 인기를 끌었다.

SM5의 품질은 화려한 수상 경력에서도 증명된다. 심사가 깐깐하기로 유명한 마케팅 인사이트의 2009년도 자동차 품질 기획 조사에서 SM5는 8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초기 품질이 가장 우수하고 품질 스트레스가 가장 적은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은 무상보증기간에서도 나타난다. 르노삼성차는 SM5 차량에 대해 일반 부품 3년 6만km, 엔진 및 동력 계통 5년 10만km까지 무상보증기간을 제공하고 있다. 르노삼성차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무상보증기간은 지금은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SM5의 진가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모델 변경이 적은 탓에 연식이 바뀌어도 중고차 시세 하락폭이 크지 않다. 특히 중고차 시장에서 SM5의 인기는 판매량과 조회량에서도 확인된다. 중고차사이트 카즈가 발표하는 ‘모델별조회량’에서 SM5는 1,2위를 다투고 있으며 중고차 판매량(서울중고차조합 기준) 역시 매월 400여대 가량 거래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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