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展 '지스타' 오늘 부산에서 막올라

부산=정현수 기자 | 2009.11.26 08:40

26일~2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198개 게임사 참가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09'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지스타 2009'는 역대 행사와 달리 볼거리가 넘쳐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전세계 198개 게임업체가 참가한다. 예년에 비해 참가업체가 대폭 늘었다. 특히 국제행사답게 해외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무엇보다 올해 지스타 전시회는 처음으로 경기도 일산에서 벗어나 부산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자못 기대가 크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개최한다는 것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없지않았지만, 개최지 변경에 따른 이점이 클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해 개최장소를 부산으로 전격 변경했다.

개최지를 부산으로 변경한데는 일산 킨텍스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매년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산 킨텍스는 수도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게이머들이 방문하기엔 여러가지 불편함이 있었던 것. 부산광역시가 지스타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선 것도 개최지가 부산으로 확정되는데 한몫했다. 부산시는 지스타를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참가업체가 대폭 늘어난 것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62개 업체가 참가했던 지스타는 올해 198개 업체가 참가를 결정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참가업체의 면면도 화려하다. 특히 지난해까지 지스타 사무국의 '구애'에도 참가를 결정하지 않았던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참가를 전격 결정했다. 블리자드는 기대작인 '스타크래프트2'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NHN, 엔씨소프트, 넥슨, 네오위즈게임, CJ인터넷 등 국내 유명 게임업체들도 일찌감치 지스타 참가를 확정지었다. 특히 NHN의 '테라',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네오위즈게임즈의 '에이지오브코난' 등 미공개 대작이 잇따라 공개될 예정이어서 지스타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대감이 높은 만큼 지스타 사무국은 자칫 발생하지 모르는 돌발 상황 방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걸스타'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정도로 심각했던 도우미들의 복장을 엄격히 단속하기로 했다. 또 연령에 따른 이용 등급이 나눠져 있는 게임의 속성상 입장권도 연령별 색깔을 달리하기로 했다.

개막 전부터 우려가 됐던 신종플루와 관련해서는 전담반을 따로 꾸밀 정도로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입장이다. 행사장 출입구에 열감지 카메라와 손소독제를 구비하는 것은 물론 해운대 보건소와 국립부산검역소와 협조해 만일의 사태가 발생해도 빠르게 대응하기로 했다. 신종플루 전담 인력만 70여명을 배치했다.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지스타2009는 국내외 유명 게임업체들의 신작 경연을 통해 전 세계 게임의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게임업체들의 해외수출 기회를 넓히는 일석이조의 행사가 될 것"이라며 "다채로운 부대행사들로 남녀노소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참여형 게임문화축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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