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구당 월평균 CO2배출량은 0.4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11.25 15:42

단독주택·다세대·아파트順 배출량 많아

국내 4인 가정이 매달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 평균이 415㎏인 것으로 조사됐다. 1년에 4980㎏가 가정에서 배출되는 셈이다.

이에 비해 전기·수도·가스 절약정도가 우수한 가정은 일반 가정에 비해 18% 적은 338㎏의 이산화탄소를 매달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전국의 아파트 다세대주택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4인 가정 1000세대를 대상으로 난방·취사, 전기·수도 사용현황, 폐기물 배출량 등 항목을 조사하고 이를 이산화탄소량으로 환산, 25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택 평형수가 클수록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았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아파트 순으로 배출량이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국내 가정의 다수를 차지하는 67~99㎡(20평형대) 아파트에 사는 가정은 371㎏, 다세대에 사는 가정은 464㎏, 단독주택에 사는 가정은 486.8㎏의 이산화탄소를 매달 배출했다. 1년으로 따지면 4452~5842㎏에 이른다.

100~132㎡, 즉 30평형대의 경우에는 아파트는 441.6㎏을, 다세대주택은 503.3㎏을, 단독주택은 540.2㎏의 이산화탄소를 매달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30평형대 거주 4인 가정이 한 해에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이 5300~6482㎏에 달한다는 뜻이다.


행위별로는 난방·취사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은 가정 전체 배출량의 66~68%에 달했다. 전기사용은 28~30%를, 수도는 3% 정도를 차지했다.

환경부는 △실내 난방온도 20도 유지 △TV 시청시간 1시간 감축 △하루 에어컨 및 컴퓨터 사용시간 2시간 이내로 유지 △절수기 사용 및 세탁횟수 줄이기 등 절약형 생활방법을 제안했다.

또 이같은 프로그램을 실천하면 난방·취사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7.1%와 전기사용 과정 배출량의 13.9%, 수도사용 과정 배출량의 15.4%를 각각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환경부는 "전국 가정에서 저탄소 생활양식을 모두 실천하면 가정평균 배출량의 9.5% 저감이 가능하다"며 "전국적으로 1년간 약 670만톤(국내 연간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1%)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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