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이상반응 518명, 지난주대비 2배 급증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11.23 17:25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접종받고 이상반응을 호소한 이들의 수가 518명으로 전주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관계자는 23일 기자와 통화에서 "어제(22일)를 기준으로 전국에 걸쳐 백신 이상반응을 호소한 이들의 수는 518명"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중 경미하다고 판단된 이들은 516명이고 중증 이상반응이라고 간주된 이들은 2명"이라며 "중증 이상반응자 2명 중 뇌염증상을 보였던 1명은 백신 때문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났고 황달증상을 보인 1명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518명'이라는 수치는 지난 18일 중대본 3차 회의 브리핑 때 집계된 이상반응자 수 225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중대본 관계자는 이처럼 이상반응자 수가 늘어난 데 대해 "백신접종을 받은 이들이 약 3배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브리핑 당시 전국 총 백신접종자 수가 약 108만명이었지만 22일까지 백신접종사 누계는 약 280만명으로 늘어나서 이상반응자 수도 그만큼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중대본은 25일 예정됐던 제4차 회의를 열지 않기로 이날 결정했다. 이는 내원환자 1000명당 신종플루 의심환자 수를 나타내는 유사환자분율(ILI) 증가세가 지난 주 들어 주춤한 것을 계기로, 추가 조치를 강구하기보다 현재 실시 중인 백신접종 및 환자격리 등 조치를 지속 추진하는 게 옳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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