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 복수선정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11.23 15:52

(상보)중동계 자베즈 파트너스와 미국계 TR 아메리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매각주간사는 23일 대우건설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자베즈파트너스(JABEZ PARTNERS)와 티알아메리카(TR America) 컨소시엄을 복수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8일 마감한 대우건설 본입찰에는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중 하나인 아부다비투자공사(ADIC)와 국내 사모펀드인 자베즈 컨소시엄, 미국계 TR아메리카 컨소시엄, 러시아 기업 등 3곳이 참여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선정기준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우건설의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 및 잠재 시너지 △인수자의 경영능력 △주 인수자의 자금조달 여력 △입찰 가격 및 주요 거래 조건 등을 꼽았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두 우선협상대상자 모두 중동과 북미 시장에서 대우건설과 잠재적인 시너지를 상당히 보유하고 있다"며 "예비 실사 기간 동안 유수의 국내외 대형 로펌, 회계법인, 인수 후 경영계획을 위한 전략컨설팅사 등 대형 자문단을 구성해 강한 인수의지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복수의 우선협상자 선정에 대해 그룹 측은 "중동의 국부 펀드 및 미국계 전략적 투자자의 경우, 자금 조달 능력이 충분히 검증된 투자자로 판단돼 복수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매매계약서를 체결하기 이전까지는 복수 우선협상대상자의 선정은 일반적인 인수합병(M&A) 절차에서 건전한 경쟁 유도 및 심도 있는 인수자의 검증 등 주요한 거래 조건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일반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금호그룹은 앞으로 복수 우선협상자들과 협상을 거쳐 대우건설 풋백옵션 행사일인 오는 12월15일까지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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