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올해 외화조달 '끝'

더벨 이승우 기자 | 2009.11.23 17:19

목표금액 100억달러 채워..유로화도 보류

더벨|이 기사는 11월20일(11:0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올해 외화조달 목표를 다 채웠다. 유로화 표시 채권 발행 등 추가적인 외화조달은 내년으로 넘겼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20일 "올해 외화 조달목표를 달성했다"며 "추가적인 조달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초 목표는 80억달러였으나 정부가 외평기금에서 지원한 자금을 상환하면서 목표금액을 100억달러 수준으로 늘렸었다. 증액 목표 중 절반 정도를 가능하면 유로화 채권 발행으로 채우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한국계의 유로화 채권 발행이 없어 수출입은행이 이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 두산의 스코다 인수자금 지원을 위해 8000만 유로가 필요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로화 채권 발행 여건이 여의치 않자 다른 형태로 목표 금액을 다 채웠다. 지난10월에는 5억달러 규모의 스위스 프랑 채권을, 이달에는 사모 방식을 통해 4억~5억달러 채권을 발행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유로화 시장을 탐색하고 있었지만 홍콩의 허치슨이 좋은 조건으로 발행하지 못하는 등 달러 시장보다 크게 매력이 없는 것 같았다"며 "유로화 시장 개척은 내년으로 넘겼다"고 말했다.

두산의 스코다 인수 대금은 FX스왑 시장을 통해 단기로 조달, 포지션을 이월하다 적절한 시기에 유로화 장기 차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수출입은행을 끝으로 올해 한국계 해외채권 발행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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