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세계 최대 명품도매시장으로 변신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9.11.23 11:15

서울시 설계업체 최종 확정, 2018년 현대화사업 완료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가락시장)의 시설현대화작업 청사진이 나왔다. 총 사업비 5040억원이 투입돼 세계 최대의 친환경 명품도매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당선작을 최종 확정, 삼우종합건축사무소 등 3개 업체를 설계업체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2월 공사를 시작, 2008년 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에 따르면 송파역~가락시장역 대로변에 들어서는 1단계 시설(소매·업무지원·부대시설)은 6개 동으로 나뉘어 지어진다. 이들 건물에 옥상공원과 체험프로그램 시설, 컨벤션센터 등이 입주한다.

냉장시설과 가공처리장을 지하에 배치하고 주차면수는 지금의 2배 수준인 1만여 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 내 조경면적도 지금보다 4.2배가량 넓혀 산책로, 공원 등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혼재돼 있는 도·소매 시설을 분리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꾸며진다.


사업이 완료되면 가락시장은 연간 240만 톤을 처리하는 세계 최대의 물류·유통 공간으로 변신하게 된다.

공사기간 동안 농수산물 유통에 지장이 없도록 단계별 순환재건축 방식으로 진행된다. 1단계 사업은 2013년까지, 2단계인 도매시설은 2015년까지, 3단계 도매 및 물류시설은 2018년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현대화작업이 끝나면 연간 550억원의 유통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생산자의 수취가격은 높아지고 소비자 가격은 낮아져 고품질 농산물을 값싸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민이 먹는 농수산물의 50%를 공급하는 가락시장은 1985년 6월19일 개장한 이래 현재 54만3000㎡의 부지에 5000여 개 업체, 2만여 명의 유통인이 상주하고 있으며 하루 이용객은 13만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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