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허태열 "세종시,지방공장 빼가는게 목적" 발끈

친박(친 박근혜)계인 허태열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3일 세종시와 관련 "지방에 있는 공장을 (세종시로) 빼가는 것은 합당한 일이 아니다"며 발끈했다.

허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시 건설 목적은 수도권 과밀 억제와 지방 균형 발전에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 최고위원은 "삼성전기가 당초 1400억원을 들여 부산에 공장을 증설할 계획을 했다가 최근 행복청과 토지공사가 약 500억원의 기반지역예산을 해주겠다고 해서 세종시 동면에 공장을 짓기로 해 지역여론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 최고위원은 "1400억원 같으면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는지 계산이 되질 않느냐"며 "부산 민심이 이것으로 크게 악화되지 않도록 정의화 세종시특위 위원장과 주호영 특임장관은 이점을 고려해 정부 계획에 반영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