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2014년 한국재정 '흑자전환'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9.11.23 10:03
한국이 오는 2014년 대규모 재정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는 국제금융기구의 전망이 나왔다.

23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주요 20개국(G20) 재정 모니터링 보고서에서 한국이 효율적인 재정 정책에 힘입어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와 더불어 G20 회원국 중 유일하게 흑자 재정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2014년 재정 수지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6% 흑자로 전망돼 사우디아라비아(14.5%)에 이어 재정이 가장 건전할 나라로 평가됐다. 한국의 뒤를 러시아(2.2%)와 캐나다, 독일(0%) 등이 따랐다.

한국은 2010년 GDP대비 -2.7% 재정적자를 기록한 후 2014년부터 흑자로 돌아서는 반면, 석유부국 사우디아라비아는 2010년 10.0% 흑자에서 2014년 14.5%로 흑자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감안할 때 사실상 한국의 재정수지 향상속도가 G20회원국 중 가장 빠른 셈이다.


반면, 일본은 2014년 재정 적자가 GDP대비 -8.0%로 G20국가 중 가장 나쁘고, 영국(-6.8%), 미국(-6.7%), 인도(-5.3%) 등도 G20국가 평균(-3.7%)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2014년 국가 부채비율의 경우 한국은 GDP대비 35.4%로 2010년의 39.4%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한국이 G20국가 중 가장 빠른 경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재정 형편 역시 빠른 속도로 좋아질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내년부터 단계적인 재정지출 정상화 과정 등을 통해 재정흑자 조기달성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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